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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홈술리뷰] 로얄 오크 하이볼 캔 - 얼음 위에선 꽤 괜찮았던 그 맛

지름앤젤 2025. 4. 11. 01:1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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카발란보단 덜하지만, 얼음 위에선 꽤 괜찮았던 그 맛


요즘은 하이볼도 캔으로 마시는 시대.
위스키를 따르고, 탄산수를 따로 섞는 과정 없이
그냥 냉장고에서 꺼내 바로 따라 마시는 간편함.
그래서 한동안 꽤 많은 하이볼 캔을 맛봤다.

이번엔 로얄 오크 하이볼.
조용한 밤, 얼음을 채운 잔 위에 따라 마셔본 기록이다.




GS편의점에서 구매했다



캔으로 한 입 먹어 보고
미적지근 해서 탄산감이 살지 않아
큰 얼음을 넣어 긴 잔에 마셨다


첫맛은 가볍고, 뒷맛은 깔끔

솔직히 말하면,
예전에 마셨던 카발란 하이볼이 워낙 인상이 강했다.
묵직하고 특유의 진한 과일향이 확 느껴졌던 기억.
그에 비해 로얄 오크는 조금 더 깔끔하고 부드러운 쪽에 가깝다.

탄산감은 약하지 않고,
은근하게 퍼지는 향이 부담 없이 입 안에 머문다.
‘진한 위스키맛 하이볼’보단 ‘부드럽고 데일리한 하이볼’에 더 가까운 맛.








얼음에 붓는 순간 확 살아난다

캔 그대로 마셨을 땐 조금 밋밋하다 싶었는데,
얼음 가득한 잔에 부어 마셨을 때 풍미가 훨씬 살아났다.

차가운 유리잔, 차가운 얼음, 그리고 하이볼.
뭔가 대단한 걸 마신 건 아닌데,
기분은 꽤 만족스러웠다.



이런 날에 어울리는 술
• 입맛은 가볍고 싶은데, 단 술은 싫은 날
• 집에서 잔 하나만 꺼내고 싶은 날
• 위스키 입문자, 혹은 하이볼을 좀 더 편하게 즐기고 싶은 사람



마무리

카발란처럼 강렬하진 않지만,
로얄 오크 하이볼은 부드럽고 무난해서 자꾸 손이 갈 법한 맛이었다.
이제 막 위스키 하이볼을 시작해보고 싶은 사람에게도 괜찮고,
귀찮은 거 싫은 홈술러에겐 이보다 간편한 게 없다.

다음엔 살짝 레몬즙 몇 방울 떨어뜨려 마셔보면 어떨까 싶다.
조용한 밤, 나만의 바가 생긴 느낌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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